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실버마크' 가짜뉴스, 법적조치 검토"

"정당한 업무 수행에 대해서까지 가짜뉴스 생산…용납 어려워"

최근 외교부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실버마크' 인증을 받기 위해 대통령실 지시로 무리하게 움직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해당 보도에는 김 여사가 순방 일정을 준비하며 외교부에 직접 전화를 걸어 독촉하는 경우도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트위터 계정은 도용 위험이 큰 만큼, 외교부가 공식 인증마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절차를 진행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외교부도 언론을 통해 트위터 측이 내부 정책과 절차에 따라 김 여사 계정에 실버마크를 붙인 것이라고 여러 차례 해명했습니다.

그리고 오늘(21일) 대통령실은 '가짜뉴스 유포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당과 정부가 해명했음에도, 일부 유튜버 등이 의혹을 확대해 재생산하는 것을 멈추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부가 자체적으로 정당한 업무를 수행한 것에 대해서까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더 이상 용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