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기준금리 1년만기만 0.1%p 내려…예상보다 소폭 인하
입력 2023-08-21 13:34 
사진=연합뉴스


인민은행은 오늘 홈페이지를 통해 1년 만기 LPR을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종전 금리를 유지했습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동결했던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지난 6월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고, 지난달에는 동결한 바 있습니다.

인민은행이 1년 만기 LPR을 인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2개월 만입니다.


1년 만기 LPR 3.45%는 인민은행이 LPR을 홈페이지에 고시하기 시작한 2019년 8월 4.25% 이래로 4년 만에 가장 낮은 금리입니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습니다.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년 만기 LPR 4.2% 역시 2019년 8월 4.85%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져 지난 6월 이후 석 달째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민은행이 2개월 만에 1년 만기 LPR 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은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와 부동산·금융업계 등의 기업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선 5년 만기 LPR 금리를 유지한 점은 부동산 시장 부양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박통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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