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왕립축구연맹 회장이 우승 선수 중 한 명에게 입을 맞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어제(20일) 오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역사상 첫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시상식장 연단에 오른 루비알레스 스페인왕립축구연맹 회장은 해맑은 표정으로 스페인 공격수 제니 에르모소(파추카)와 포옹한 뒤 두 손으로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에르모소의 입에 입을 맞췄습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에 따르면, 스페인 언론인과 일부 누리꾼은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스페인 TV 진행자 클라우디아 캐롤리나는 "보기 거북한 과한 행동"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다수 팬들은 "역겹다"고 반응했습니다.
당사자인 에르모소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별로 좋지 않았다"고 불쾌감을 에둘러 표시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