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보라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딸에게 "매춘부 같다"며 막말한 엄마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의 염색한 머리를 두고 매춘부 같다고 지적하는 엄마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올렸습니다.
여성은 평소 평범한 색으로 염색해 왔지만, 이날은 미용사의 실수로 연한 보라색으로 잘못 염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가 집에 돌아가자 머리색을 본 엄마는 "머리색이 뭐냐"며 "남들이 매춘부라고 할 거다"고 말했고, 이에 딸은 눈물을 흘리며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상관없지만, 엄마는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영상을 올린 이유에 대해 "엄마를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성들에게 다른 사람의 편협한 판단을 무시하고, 용기를 가지라고 말하기 위해서다"라며 "꽃이 다양한 색깔을 갖고 있듯 여성들도 한 가지 종류의 외모만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여성이 올린 동영상은 약 70만 개의 '좋아요'와 9만 개의 응원 댓글이 달리는 등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