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체포 후 뻔뻔한 첫 마디 "물 좀 주세요"
입력 2023-08-19 19:31  | 수정 2023-08-19 19:50
【 앵커멘트 】
성폭행 살인을 저지른 최 모씨가 체포된 후 내놓은 첫 마디는 그야말로 뻔뻔했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사이코패스 검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범행 장소에서 불과 800m 정도 떨어진 장소를 걸어가는 피의자 모습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바닥을 보거나,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슬리퍼를 끌며 천천히 걸어가는 평범한 모습인데

불과 1시간 여도 지나지 않아,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거점 순찰을 하던 형사과와 파출소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자는 의식이 없는 처참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 취재 결과 최 모 씨가 체포 과정에서 경찰에게 건넨 첫 마디는 "물 좀 주세요" 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4개월 전 둔기를 샀고, CCTV 없는 곳인 줄 알았다"며 계획 범죄를 시사했으면서 취재진 앞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신림동 성폭행범
- "(범행 언제부터 계획하셨습니까?) 그건 모르겠습니다."

또 "여자 옷은 끌고가다 벗겨졌다",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다"는 등 진술도 오락가락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서현역·신림역 사건 영향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신림동 성폭행범
- "(신림 서현 사건에 영향을 받으신 거예요?) 그건 아닙니다."

경찰은 어제(18일) 프로파일러와 최 씨를 면담시킨 가운데, 사이코패스 검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우주
취재지원 : 이한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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