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계함 침몰] 김태영 "어뢰 공격 감지 안 돼" "서해, 한국군 기뢰 없다"
입력 2010-03-29 16:00  | 수정 2010-03-29 17:06
【 앵커멘트 】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김태영 국방장관은 북한군의 어뢰 공격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또 서해안에는 한국군이 설치한 기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무형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국회 국방위원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오갔죠?

【 답변 】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은 일단 배제했습니다.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을 묻는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의 질문에 대해 김 장관은 초계함에 어뢰 탐지를 하기 위한 수단을 가지고 있으며, 운용했던 수병에 의하면 그런 감지는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기뢰의 경우 완벽하게 탐지하지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김 장관은 또 6·25 전쟁 당시 북한이 동해와 서해에 3천 기 정도의 기뢰를 설치했으며, 많은 기뢰를 제거했지만, 일부 기뢰가 흘러내려 왔을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서해상에 한국군 기뢰 유무를 묻는 민주당 문희상 의원의 질의에 서해안에 한국군 기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천안함이 기뢰에 부딪힌 사고였다면 북한군의 기뢰에 의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김 장관은 천안함이 일반적으로 작전을 수행하지 않는 곳에 간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는 수심이 20m가 넘고 충분히 기동할 수 있는 곳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묻는 질의에는 원인 미상의 강한 폭발로 인해 침몰한 것으로 보고, 어떤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초동작전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완벽하게 이뤄졌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또 선박의 노후로 사고가 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20여 년이 됐지만 노후된 것은 아니며, 작전 수행에 지장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2 】
초계함 침몰과 관련해 정치권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상황 전해 주시죠.

【 답변 】
여야는 초계함 사건과 관련해서 한목소리로 실종자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구조와 수색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마지막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미리 예단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모든 인력과 기술을 총동원해서 구조해야 한다며 속이 타들어 간다는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당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파악을 하자고 말했습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배의 위치 추적도 안 되는 게 IT 강국이냐고 꼬집은 뒤, 정보위 소집을 요구했는데 한나라당 반대로 안 됐다며, 비공개로 하는 정보위를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정부와 군의 불투명하고 석연치 못한 행태에 대해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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