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Review TV] <떴다! 캡틴 킴> 뉴질랜드 ‘수상비행기’ 투어 현장 돋보기
입력 2023-08-17 15:24 
(사진 MBN)
지난 12일 방송된 MBN <떴다! 캡틴 킴>에서는 김병만, 박성광, 정일우, 박은석, 서동주가 뉴질랜드 와카레와레와 숲을 방문했다. 이들은 자연을 만끽하고, 신비한 점을 보는 ‘포춘텔러를 만나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고 점괘를 통한 상담을 진행했다. 이어서 하늘길 크루는 처음으로 하늘길이 아닌 물 위를 달리는 ‘수상비행기에 탑승, 다음 여행지인 ‘마누피루아 온천으로 향했다.
‘와카레와레와 숲을 찾는 이유
(사진 MBN)
What is ‘와카레와레와 숲?
‘와카레와레와 숲은 ‘와히아오의 전쟁 무리가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로, 뉴질랜드 북섬 타우포 화산지대의 로토루아 지열 지역에 위치한다. 1901년 외래종 자생 나무 조림 적합성 연구를 위해 조성되었으며, 일명 ‘레드우드 숲으로 불린다. 또, 산악자전거의 메카이자 트레킹 명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와카레와레와 숲은 5600ha에 달하는 규모로 제주도 면적의 약 3배 정도이다. 평균 수령은 약 600~2,000년으로 가장 큰 나무의 높이는 72m에 달할 만큼 태고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와카레와레와 숲에 들어선 멤버들을 제일 먼저 반긴 건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은고사리*였다. 김병만이 예전에 전사들이 달빛에 비친 은고사리를 통해 길을 찾아갔다고 한다”며 말문을 열자 서동주는 달빛에 비추면 야광 물질처럼 빛이 나와서 그걸 보고 마을에 병사들이 길을 찾아 갔다고 한다. 뒤집어놓으면 나중에 그쪽으로 찾아오라는 신호이기도 하다”라고 은고사리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서동주는 플랫화이트 커피가 뉴질랜드에서 시작했다. 플랫화이트를 시키면 위에 아트를 그려주지 않나. 그게 바로 은고사리이다”라고 말하며 라떼아트의 시초가 뉴질랜드임을 밝혔다.
(*은고사리: 높이 약 10~12m의 나무고사리로 뉴질랜드 고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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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키의 나무와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 공간을 따라가다 보면 구석구석 다양한 힐링존을 만나볼 수 있다. 숲을 거닐던 하늘길 크루가 이곳을 찾은 이유를 물었고, 김병만은 어느 나라나 (토속) 종교가 다 있다. 이 숲에 신비한 점을 보는 분이 있다고 한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숲 어딘가에서 크루를 기다리는 묘령의 여인이 카메라에 잡혔고, 이내 범상치 않은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와 멤버들의 만남이 이뤄졌다. 첫 만남부터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은 박성광과 서동주는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눈이 엄청 큰데 그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약간 빨려 들어갈 것 같다. 나의 마음을 꿰뚫어 볼 것 같다”며 첫인상을 설명했다.
마오리족 포춘텔러인 마라마는 ‘와이루아는 영과 에너지를 뜻한다. 영과 에너지가 사실 모든 것이기도 하다. 나는 ‘마쓰키테라는 심령과 투시력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와이루아는 영의 가이드를 받는다”라고 소개했다. 마오리족 포춘텔러는 마오리 전통 펜던트인 ‘티키를 이용해 타로점을 보듯 점을 본다. 티키는 신성한 것으로 간주되어 오직 포춘텔러만 만질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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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과 하늘길 크루 4인방의 점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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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일우 저는 배우인데요. 앞으로의 배우 생활이 궁금해요.”
A 마라마 당신이 고른 티키가 말하길, 당신은 중심이 잘 잡혀 있다고 해요. 당신의 연기력에 대해 말하자면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어요. 당신은 조금 힘든 시기가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하지만 그건 그저 침착하고 차분하게 보낼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에요. 당신은 발전소와 같은 사람이군요. 겁도 별로 없고요.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할 시간이에요. 그곳에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Q 박은석 저도 배우인데요. 미국에서 자랐고요. 17년 전에 한국에 연기를 하러 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일이 저의 마지막 종착지인지 잘 모르겠어요.”
A 마라마 당신은 이미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이 고른 흰색은 모든 색을 포함하고 있죠. 즉, 당신 인생의 모든 방면을 일컫는 색이에요. 배우는 당신의 마지막 직업이 아닙니다. 당신은 글쓰기를 좋아해요. 하지만 이는 대본을 쓰는 일에만 국한된 건 아닙니다. 사람들은 당신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니까요. 사람들에게 힐링 치료제를 전달하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영감을 줘서 그들이 창의적 잠재성을 드러낼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할 겁니다. 티키는 ‘이제 제발 그냥 좀 하자라고 말하고 있어요. 당신은 준비가 되었어요.”
Q 서동주 저는 언제쯤 미친 듯이 서로를 사랑하는 상대를 만날 수 있을까요?”
A 마라마 노란색 티키를 고르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어요. 당신은 스스로를 미친 듯이 사랑하고 있습니까? 거기에 답이 있어요. 모든 것엔 타이밍이 있어요. 다시 말하자면 자신을 살피고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잘 풀릴 거예요.”
Q 박성광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A 마라마 당신에게서 창의적인 것이 느껴져요. 배우나 코미디언일 것 같아요. 당신은 카메라 앞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에요. 당신은 사람들이 진심인지 거짓인지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박성광 저는 앞으로 영화를 할 건데, 잘 될까요?”) 마라마 당신이 고른 티키는 ‘카우마투아를 의미합니다. ‘카우마투아는 마오리어로 ‘존경받는 연장자를 뜻해요.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여요. 변화도 많을 거고요. 당신이 선택한 길은 매우 풍성한 길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당신이 운명적으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고 앞으로 더 다양한 일을 하게 될 거예요.”
Q 김병만 저는 이번 여행을 성공적으로 잘 해내고 싶어요.”
A 마라마 빨간색 티키는 ‘토훙아를 나타냅니다. 마오리어로 ‘장인이라는 뜻이에요. 당신이 고른 색은 당신이 겸손하고 ‘나 자체가 힘이라는 것을 믿고 있다는 걸 보여줘요. 그래서 무엇이든 옳은 의도를 갖고 움직이는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방면에서 번영할 수 있어요. 모든 것은 완벽한 타이밍이 필요한데, 그 타이밍이 지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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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에 이어 ‘물 위를 달리다
김병만이 크루들을 위해 ‘호수 위 드라이브라는 소소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뉴질랜드에서 하늘길 투어만 다닌 크루들을 위해 물 위를 달리는 수상비행기를 준비한 것. 그는 오늘 가는 곳이 정말 좋은 곳이다. 그런데 차로는 못 간다. 비행기로만 가는데, 제가 조종할 수 없는 비행기이다. 오늘은 저도 기장이 아닌 승객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진 MBN)
그리고 이내 크루들의 눈앞에 수상비행기 한 대가 나타났다. 압도적인 크기의 10인승 비행기는 해상 등 착륙이 열악한 곳에서 활약하며, 화물 운송용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크루 전원이 탑승하자 수상비행기가 곧바로 출발을 했다. 하지만 바로 이륙하지 않고 물 위를 한참을 달렸다. 김병만은 여기만의 이륙 장소가 있어서 지금 그곳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육상으로는 ‘택시웨이*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내 비행기가 물 위를 달리다가 하늘 위로 떠올랐고, 박은석은 날아가는 보트를 타는 느낌이었다. 날개 달린 보트를 타는 느낌. 신선했다”라고 수상비행기를 탄 소감을 전했다. 서동주 역시 비행기 양 옆으로 펼쳐진 풍경에 엽서에서 본 풍경들이 나온다. 똑같다”라고 감탄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유도로(taxiway): 항공기의 이착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어지는 골목)
(사진 MBN)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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