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오늘(17일)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 또는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정보위 전체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평양 산은동 등에서 ICBM 발사 지원 차량 활동이 활발한 것이 포착됐다"며 "액체 연료 공장에서 추진제가 반출되는 등 ICBM 발사 준비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의 보고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유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은 하반기 최우선 주문과제로 군사정찰위성의 기술적 준비 완료를 요구했고, 현재 이를 위해 북한이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번 실패한 군사 정찰 위성 결함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일 75주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8월 말 또는 9월 초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18일)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방미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협력에 대한 공동 비전과 기본 원칙, 다층적 협력체계 구축,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