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아메리카 동애등애' 유충 사육 연구
음식물쓰레기를 먹어 치우면서 고품질 동물용 사료 등으로 판매되는 '아메리카 동애등에' 유충을 대량 사육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충남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에 따르면, 동애등에는 알에서 유충(애벌레), 번데기, 성충으로 변하는 완전변태 파리목 곤충으로, 해충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특히 동애등에 애벌레는 강력한 소화력을 바탕으로 음식물쓰레기나 가축분뇨 등을 섭취해 분해합니다.
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하기 전 15일 동안 섭취·분해하는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 먹이원 양은 2∼3g입니다.
동애등에 암컷 성충 한 마리가 1천 개의 알을 낳는 점을 고려하면, 동애등에 한 쌍이 2∼3㎏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셈입니다.
음식물쓰레기 7㎏에 동애등에 애벌레 5천 마리를 투입하면, 3∼5일 만에 음식물쓰레기 부피가 58%, 무게는 30%가량 감소합니다.
동애등에 사육시설/사진=충남도
아울러 동애등에 애벌레가 분해하는 음식물쓰레기는 비료 원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동애등에 번데기 성분은 단백질 42%, 지방 35% 등으로 가축과 어류 사료 원료나 첨가물로도 가공이 가능합니다.
실제 국내 곤충 사료업체는 동애등에 유충과 번데기로 반려동물 사료와 영양제, 산란계 사료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