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터넷에서라도 관심받고 싶어서"…여고생 성폭행 예고한 20대 남성 검거
입력 2023-08-17 13:45  | 수정 2023-08-17 14:02
경기북부경찰청 외경. / 사진 = MBN
"하굣길에 칼부림 할 것" 예고 글 작성한 10대 남성도 검거

경기 남양주시에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폭행과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협박 글을 올린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20대 A 씨와 10대 B 군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그제(15일) 오후 4시 5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고생에게 성폭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고등학생인 B 군은 지난 14일 정오쯤 남양주시 소재의 한 고등학교 SNS에 "내일모레 하굣길에 칼부림하겠다. 뒤끝 없이 진짜 찌르겠다"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해당 글들은 삭제됐으나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언급된 학교에 순찰차와 경찰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이후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한 수사대는 남양주와 인천의 자택에서 이들을 각각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평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 했는데, 강남역 살인 예고 글을 보고 인터넷에서라도 관심을 받고 싶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B 군은 "장난삼아 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추가 범죄사실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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