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접촉으로 전염되는 성매개감염병의 국내 발생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오늘(17일) 발간한 '성매개감염병 감시 월간 소식지'에 따르면 질병청이 표본감시 중인 성매개감염병 7종의 올해 2∼7월 누적 발생 건수는 1만 8천97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만 7천516건보다 7.7% 증가했습니다.
질병청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전국 비뇨의학과·산부인과 등 의료기관과 보건소 574곳의 신고자료를 바탕으로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감염증, 연성하감, 성기단순포진, 첨규콘딜롬,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HPV)을 표본감시하고 있습니다.
질병 종류별로 보면 매독은 전년 대비 10.0%, 클라미디아감염증은 5.6%, 성기단순포진은 11.5%,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13.2% 증가했습니다.
매독은 내년부터 4급에서 3급 감염병으로 등급이 상향 조정돼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 대상으로 바뀝니다.
한편, 질병청이 8월 새롭게 발간한 성매개감염병 감시 월간 소식지에는 7종 성매개감염병에 대한 감염병별 월간·누적 신고현황, 연도별 발생 추이와 성·연령별 현황 등이 수록됩니다.
자료는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서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