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네이처가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네이처는 "과학계가 LK-99의 퍼즐을 푼 것 같다"며 "과학적인 수사 작업은 이 물질이 초전도체가 아니란 증거를 발견했고 실제 특성을 명확히 했다"라고 게재했습니다.
네이처는 최근 이뤄진 각국 연구진의 LK-99 검증실험 결과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이처는 "재료의 불순물인 황화구리가 초전도체에서 보이는 특성과 유사한 저항감소와 자기부상을 일으킨 것이라는 게 각 연구진의 검증 결과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논문이 발표된 뒤 LK-99를 복제하려고 시도한 연구진 가운데 누구도 (초전도체의 특징인) 공중에 물체가 뜨는 현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초전도체는 외부 자기장을 밀어내는 ‘마이스너 현상으로 물질이 공중에 뜨는 특성을 보입니다.
다만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일부 과학계의 주장도 있습니다. 물리학자인 마이클 퍼러 호주 멜버른모나쉬대 교수는 "샘플을 공유하는 한국 연구팀에서 추가 확인을 진행할 수 있다"며 "다른 모든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부담은 그들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네이처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 연구팀에 논평 등을 요구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