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 '야외 활동' 매출 "뚝"…'주점·음료 업종' 매출은 증가

BC카드 'ABC리포트' 분석 결과

올해 기록적인 무더위의 여파로 야외 활동 업종의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BC카드 'ABC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골프, 테니스 등 실외에 하는 스포츠 업종의 매출은 전월보다 15.3%, 전년 동기보다 13.6% 감소했습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지난달이 1940년 관측 이래 전세계적으로 가장 더웠던 7월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BC카드는 "스포츠 업종의 경우 전월뿐만 아니라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매출이 줄어든 것은 7월에 발생한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고객의 소비 패턴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실내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주점과 음료 업종의 매출은 지난 7월에 전월보다 각각 3.5%와 2.5%가 늘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일부 업종 간 소비 양극화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7월 숙박 업종의 매출이 전월보다 3.9%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던 문화 업종의 매출은 10.1% 줄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