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표 부친상에 직원들 총출동한 공영홈쇼핑…출장비는 회삿돈
입력 2023-08-16 09:22  | 수정 2023-08-16 09:35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 / 사진=연합뉴스
사측 "임직원 장례지원 규정 등에 대해 개선할 점 살펴보겠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홈쇼핑 업체인 '공영홈쇼핑'이 대표이사 부친상에 직원들을 대거 동원하면서 출장비까지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조성호 대표 부친상 장례식에 직원 40명이 출장을 목적으로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직원들은 모두 업무시간에 빈소를 찾았고, 기관 소재지인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사용한 교통비, 일·식비, 숙박비 등 총 510만원가량의 출장비를 수령했습니다.

공영홈쇼핑이 제출한 '내부 임직원 장례지원 기준' 자료에 따르면 임직원 장례 시 장례지원팀(3인 이내)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장례지원팀 외 임원, 소속 본부장 등도 조문 시 소요된 이동 여비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 대표의 부친상에서는 실제 내부 규정을 벗어났다는 지적입니다.

공영홈쇼핑은 대표 부친상 장례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교통비 외에 일·식비, 숙박비 등도 함께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내규에서 벗어나 지급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6월 초에 회수했다"며 "임직원 장례지원 규정 등에 대해 개선할 점이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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