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전 대통령 글에 대통령실 "정치 공세가 사과로 포장"
입력 2023-08-14 19:00  | 수정 2023-08-14 19:16
【 앵커멘트 】
"잼버리로 많은 것을 잃었다,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사과한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글을 놓고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대통령실은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라는 언론 지적이 있다"며 정체 공세가 사과로 포장됐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제 SNS를 통해 "잼버리로 많은 것을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 몫이 됐다"고 말하며 "대회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전 대통령도 사과했는데 현 정부는 남 탓만 하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전 대통령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현 정부와 여당은 남 탓만 하고 있으니 염치는 어디다 팔아치운 것입니까?"

대통령실은 격앙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한 언론의 사설을 예로 들며 "한 신문이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라고 썼다"며 "그런 평가를 유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핵심관계자는 "잼버리와 관련된 정치 공세가 사과로 포장됐고 이에 전직 대통령이 가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단 유종의미는 거뒀다고 판단하는 정부는 대대적인 감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대회가 마무리된 만큼 성찰의 시간은 별도로 갖도록 하겠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시시비비를 정확하게 가릴 것이라고 밝힌 대통령실은 일단 대회를 주관한 전북도에 감찰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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