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LH, 혁신안 발표 "조직의 권한·규모 축소하겠다"
입력 2023-08-13 17:38  | 수정 2023-08-13 17:55
지난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전수조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한준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체 임원 사직서 받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LH의 기능과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에 '조직의 권한과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11일 LH는 조직의 권한과 규모를 축소하는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한준 LH 사장은 작지만 강한 조직,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조직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사장은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았다"며 "새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외부에서는 당면 과제가 된 LH의 구조적 혁신 성공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2021년 전·현직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을 때에도 환골탈태를 외쳤지만, 공염불에 그쳤다는 게 이번에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지난 5년 여간 LH 임직원에 대한 내부 징계가 299건 있었다고 공개하며 LH의 혁신 노력이 이행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박 의원은 2018년부터 올해 8월 1일까지 파면 24건, 해임 18건, 강등 7건, 정직 32건, 감봉 58건, 견책 160건 등의 LH 내부 징계 실태를 전했습니다.

앞서 LH는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 시 철근이 누락된 아파트 단지 5곳을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2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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