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 시절 추억의 목소리였다' 애도글 이어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브라운 박사, '날아라 호빵맨'의 잼 아저씨를 연기한 황원 성우가 어제(12일) 숙환으로 향년 80세에 별세했습니다.
오늘(13일) 방송가에 따르면 1943년 출생한 고인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1966년 동양방송(TBC) 2기 성우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성우의 길을 걸었으며, 방송사 통폐합 이후 KBS에서 활동했습니다.
황원 성우는 잼 아저씨와 브라운 박사 외에도 애니메이션 '날아라 슈퍼보드'의 옥황상제, '옛날 옛적에'의 무 도사, '우주소년 아톰'의 유식한 박사 등 수많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맡아 소화했습니다.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아 2017년 KBS 라디오 연기대상에서 외화 더빙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불과 3년 전인 2020년까지도 '날아라 호빵맨' 녹음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많은 후배 성우에게 귀감이 됐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년 시절 추억의 목소리였다', '너무 안타깝다'며 고인을 애도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6시 40분입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