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 사무소' 인터뷰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들이받은 피의자 신 씨가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신 씨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 사무소'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사고 직후 구호 조치를 했고 최근엔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씨는 사고 당시 비틀거리며 현장을 이탈한 이유에 대해 "사고가 나서 저도 기절을 했다가 일어나서 내려 보니 피해자가 차 앞쪽 아래 있었다"며 "그래서 구호조치를 바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신 씨에게서 케타민을 포함해 모두 7종의 향정신성약품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에 신 씨는 "지루성 피부염 진단을 받아 피부과에서 수면 마취를 했으며, 이로 인해 케타민 등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이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또 2016년 7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 필로폰을 다섯 차례 투약한 혐의로 처벌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최근 6개월 내에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신 씨는 자신의 재력과 관련한 소문도 부정했습니다.
사고 차량인 롤스로이스는 중고차 업체를 운영하는 친한 형의 소유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차고 다니던 수억 원짜리 RM시계는 친구 것인데 그것도 짝퉁”이라고 밝혔습니다. BJ에게 별풍선 5억 원어치를 쐈냐는 질문에는 여러 명이 함께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 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수술받았으나 현재 뇌사 상태입니다.
[김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24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