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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에 '리그 TOP5' 꿰찬 역대 최초 유망주…SD의 새 희망 될까?
입력 2023-08-12 18:00  | 수정 2023-08-12 18:01
가장 어린 나이에 TOP5 유망주에 오른 에단 살라스. 사진 = MLB SNS
미국 메이저리그(MLB) 유망주 랭킹이 새롭게 발표된 가운데, 전체 5위로 올라선 에단 살라스(17)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소속의 좌타우투 포수 살라스는 이번 MLB의 파이프라인 랭킹에서 전체 5위에 올랐습니다. 지난번 발표에서 TOP100에 오르지 못했던 살라스가 이번 랭킹에서 5위까지 치고 올라온 겁니다. MLB.com에 따르면 17세의 나이에 TOP5에 오른 유망주는 살라스가 처음입니다.

2006년 6월 1일 생으로 살라스는 17세가 된 지도 2달 밖에 되지 않은 매우 어린 선수입니다. 베네수엘라 역사상 최고의 포수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 평가를 실현하고 있는 셈입니다.

살라스는 올해 1월 샌디에이고와 560만 달러를 받고 국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국제 유망주 계약 한도 금액(582만 5,000달러)의 96%를 살라스에게 '몰빵'해 큰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560만 달러는 국제 유망주계약 보너스풀이 자유시장이 아닌 '하드캡'으로 바뀐 뒤 최고액이었습니다.


살라스는 올해 입단한 뒤 자신보다 평균 4살이 더 많은 선수들이 모여 있는 하이싱글A까지 초고속으로 승격하는 등 샌디에이고의 투자가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7세에 하이싱글A까지 승격된 선수 역시 살라스가 처음입니다.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최저 20으로 평가는 '20-80 스케일'에서 살라스는 타격 60, 파워 55, 어깨 60, 수비 60, 주루 45 등 주루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너무 어린 만큼 어떻게 성장할지 확언할 수는 없지만, MLB 역사상 동 나이대 선수를 통틀어 최고의 재능을 가진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MLB의 새로운 TOP10 유망주. 살라스는 5위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 = MLB SNS
'윈나우'를 위해 수년간 유망주들을 희생시키며 유망주 팜이 고갈됐었던 샌디에이고, 살라스가 미래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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