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여행하는 잼버리, 이번이 처음"
입력 2023-08-12 13:33  | 수정 2023-08-12 13:45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이 어제(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에서 환송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단
"이 잼버리가 꿈꾸던 것과 달랐던 것 알아"
"많은 한국인들, 진심 어린 배려·환대 보여줘"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이 "그 어떤 여정에서도 이렇게 많은 도전과 극한의 기상 환경을 맞은 적이 없다. '여행하는 잼버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알헨다위 사무총장은 어제(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에서 환송사를 통해 "쉽지 않았기에 대원들에게 더욱 값진 시간이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며칠간 많은 일이 있었다"며 "이 잼버리가 여러분이 꿈꾸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잼버리 초기 음식과 화장실 등의 위생 논란, 온열질환 등 환자 급증, 태풍 '카눈'으로 인한 조기 철수 등을 에둘러 표현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알헨다위 사무총장은 "모든 여정의 단계에서 함께한 많은 놀라운 자원 봉사자들 덕분에 (행사가) 가능했다"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진심 어린 배려와 환대를 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이후 폐영사를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회 기간 내내 기후변화로 인한 유례없는 폭염과 태풍 등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는 북상하는 태풍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모든 대원이 영지를 떠나 안전한 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폐영식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공동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참석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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