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필리핀서 한인 아이 캐리어에 넣어 납치…7시간 만에 구조
입력 2023-08-11 10:15  | 수정 2023-08-11 11:11
외교부 / 사진 = 연합뉴스
교민들, SNS 통해 납치 사실·차량 번호 알려

필리핀 세부에서 괴한에 납치됐던 한인 교민의 자녀가 대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오늘(11일) 외교부 관계자는 "어제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 1명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 공관은 사건 접수 후 현지 치안 당국과 긴밀히 협력했으며 발생 당일 범인은 검거됐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경찰에 따르면 전날(11일) 세부의 한 주택가에서 한인 아이가 납치됐습니다.

집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한 남성이 집에 침입해 대형 여행 가방에 아이를 넣어 납치해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괴한은 여행 가방을 가지고 집을 빠져나와 태연하게 수백 미터를 이동해 주차장으로 들어간 뒤, 은색 차량을 타고 사라졌습니다.

교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납치 사실과 함께 범행에 사용된 차량의 번호를 알렸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한국 공관은 현지 경찰과 공조해 차량을 수배, 사건 7시간 만에 범인을 체포하고 아이를 구출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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