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 될 거라는 예측 딱 맞아떨어져"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최종 혁신안을 발표하고 활동을 종료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택한 혁신은 '이재명 아바타'를 앞세운 김은경표 방탄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어제(10일) 논평을 통해 "김은경 혁신위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혁신안을 발표하고서 활동 마무리라는 이름으로 줄행랑을 쳤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3차 혁신안은)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 등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팬덤 층을 앞세워 비명계를 축출하기 위함일 뿐"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민주당을 구렁텅이에 빠트리고, 민주당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든 장본인 아니냐"며 "김 위원장이 말한 '당의 미래를 위한 용퇴'는 겹겹이 방탄 갑옷을 입고 있는 이 대표부터 그 대상이 되어야 마땅하다"고 일갈했습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같은 날 논평을 통해 혁신위를 "용두사미"라고 평가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딱 맞아떨어질 수 있나"며 "민주당과 혁신위가 그간 보여준 국민 우롱 행태는 두고두고 정치사에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기행 끝에 민주당 혁신위는 대의원제 축소와 공천룰 개정이라는 최종혁신안을 쫓기듯 내놓았다"며 "당내 싸움일 뿐인 대의원제를 폐지하고 공천룰을 바꾸면 국민 삶이 나아지기라도 하나"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지난 6월 출범한 혁신위는 10일 3차 혁신안 발표를 마지막으로 한 달여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