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려운 아이들 위해 모았다"...300만 원 놓고 간 익명의 기부 천사
입력 2023-08-10 15:05  | 수정 2023-08-10 15:13
기부금(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옥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3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한 '이름 없는 천사'의 아름다운 선행이 알려졌습니다.

어제(9일) 충북 옥천군 복지정책과를 찾은 한 남성은 "큰돈은 아니지만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흰 봉투를 불쑥 내놓았습니다.

봉투 안에는 5만 원권 300만 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기부자는 "좋은 일에 쓰려고 모은 돈"이라고 짧게 설명할 뿐 한사코 자신의 이름이나 연락처 밝히기를 꺼렸습니다.


옥천군 관계자는 "얼핏 60대 정도로 보이는 깔끔한 옷차림이었다"며 "돈을 내놓고는 서둘러 뒤돌아 나가 자세한 얘기도 나누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옥천군은 그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지정기탁했습니다.

협의체는 이 돈을 저소득가정 어린이 지원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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