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반도 수직 관통하는 '카눈'…동쪽은 바람 서쪽은 비
입력 2023-08-10 09:42  | 수정 2023-08-10 10:29
【 앵커멘트 】
지난해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힌남노는 우리나라에 5시간 정도 머물렀는데, 카눈은 약 16시간 예상됩니다.
한반도를 수직 관통하는 이번 태풍, 카눈의 정체시간이 길어지면 동쪽은 바람의 피해가 서쪽은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은 기상청의 예상진로대로라면 한반도 정중앙을 그대로 관통합니다.

우리나라 전체가 영향권이지만, 피해 정도는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상적으로 태풍 왼쪽과 오른쪽의 바람 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반시계방향으로 부는 태풍 자체 바람과 편서풍이 합쳐지면서 태풍의 오른쪽 바람이 더 강하고 피해가 큽니다.


이 때문에 북상하는 태풍의 동쪽에 해당하는 경남과 경북, 강원도는 비바람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람은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초속 40m까지 불 것으로 전망되고 강원 영동은 지형적인 영향까지 겹쳐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북상하는 태풍의 왼쪽에 해당하는 전남과 전북, 충남 지역은 비 피해와 산사태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우리나라 내륙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 전역은 태풍 영향권 내에서 매우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이…."

다만, 이번 태풍이 느린 속도로 이동한다는 점, 한반도를 아래에서 위로 직선으로 북상한다는 점, 태풍의 반경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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