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경북 긴장감 '최고조'…주민 6,500명 사전 대피
입력 2023-08-10 09:18  | 수정 2023-08-10 10:26
【 앵커멘트 】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은 태풍이 다가오면서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심우영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대구 신천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빗줄기가 점점 더 굵어지고 있습니다.

잠잠하던 바람도 불기 시작했습니다.

신천의 수위도 빠르게 상승하면서 흙탕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습니다.


침수 우려로 신천변 산책로와 동로 모두 통제됐습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은 다가오는 태풍에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입니다.

대구·경북은 태풍이 통과하는 정오 전후가 최대 고비인데요.

경북 서부 내륙과 동해안에는 최대 300mm 이상, 그 밖의 대구·경북 전역에는 100~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대구지역은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5m에서 35m, 동해안에는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은 추가 피해를 막으려고 21개 시군에 사전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위험지역 주민 6,500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또 침수 위험이 큰 둔치주차장과 도로 등 100곳을 비롯해 해수욕장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대구지역 47개 학교, 경북 21개 학교가 오늘 하루 휴업했습니다.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의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출근 시간 전후 강풍과 폭우가 내리는 만큼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대구 신천에서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박지훈 VJ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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