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상륙 뒤 한반도 수직 관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비해 10개 시도에서 7천383명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으로 일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어제(9일) 오후 11시 기준 일시 대피자는 경북이 4천854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1천602명, 전남 665명, 부산 212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93편 등 전국 11개 공항에서 항공기 211편이 결항했고, 여객선 50개 항로 67척의 선박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의 중심에서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까지의 거리는 각각 230km, 부산까지는 270km로 나타났고,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126km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제주 서귀포 동남동쪽 약 200km 해상에서 시속 12km로 북북서진 중인 '카눈'은 제주 동쪽 해상을 통과해 오늘(10일) 아침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11일)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