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일종, BTS 잼버리 동원 비판에 "군 면제 법안 낸 게 바로 나"
입력 2023-08-09 10:11  | 수정 2023-08-09 10:47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BTS 완전체가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국방부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BTS 팬들의 비판에 직면하자 "난 BTS의 병역을 면제해 주자고 법안을 낸 당사자"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통해 '어떤 취지로 BTS 공연을 제안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세계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을 찾아왔다. 초기에 매끄럽지 못한 행사가 진행됐는데 이렇게 가게 할 수 없는 것 아니겠냐"며 "그래서 서울에서 있을 K팝 콘서트에 BTS가 나와 공연해주면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갖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BTS가 준비 없는 공연이 가능하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 부분이 처음부터 우려하고 걱정했던 부분"이라며 "아티스트들은 완벽성을 추구하는데 지금 공백기가 있다"면서 "그래서 공연이 됐든, 다른 부분이 됐든 BTS 멤버들 또 소속사가 한 번 합의해주셔야 될 사항"이라고 답했습니다.

성 의원은 BTS 측 의사는 확인해보지 않았다면서 "단지 지금 (BTS 멤버가) 군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BTS 완전체가 잼버리 콘서트에 나오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격이 올라가는 일이라고 생각해 한 번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BTS에게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도 그 부분을 염려했다"며 "예컨대 제가 (BTS는) 군대를 가야 된다라고 주장하고 필요할 때 나오라고 하면 오해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처음부터 BTS의 국방의 의무를 면제해주자고 한 사람이 저라서 아마 그 오해는 안 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국방부의 선제적 조치'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방부 또는 관계부처에서 소속사 멤버들하고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면 휴가의 형태가 됐든 공가의 형태가 됐든 그런 것들을 선제적으로 먼저 검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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