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협박 혐의...게시물 본 시민 신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주 도심에서 칼부림을 저지르겠다는 게시물을 올린 3인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20세 남성 A씨, 고등학생 남녀 등 3명을 입건했다고 어제(8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도심에서 칼부림을 저지르겠다는 게시물을 손에 흉기를 든 사진과 함께 SNS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을 본 시민으로부터 이날 오후 11시 10분쯤 112 문자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담당 지구대 경찰관은 게시물에 기재된 실명을 토대로 3인조 가운데 고교생 1명의 인적 사항을 파악, 거주지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피의자들도 집 밖으로 나오도록 유인해 신고 접수 36분 만에 모두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부모 등 보호자가 동행한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광산경찰서는 A씨 등을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넘겼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