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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체인지업 앞세워 노히트 투구…강습 타구에 막혔다
입력 2023-08-09 09:08  | 수정 2023-08-09 09:45
【 앵커멘트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서 157km의 강습 타구에 맞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되살아난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이어가던 중이어서 더욱 아쉬움이 컸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류현진의 시즌 2번째 등판은 완벽했습니다.

류현진 특유의 '칼날 제구'가 살아나며 상대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웠습니다.

특히 첫 경기와 달리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을 전성기 시절처럼 구사했습니다.

체인지업을 3번 연속 던지는데도 모두 헛스윙을 할 정도로 위력적이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 이후 2번째로 900탈삼진 고지에 오르는 공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을 가로막은 건 뜻밖의 부상이었습니다.

1회에도 자신에게 향하는 160km 강습 타구를 글러브로 막았던 류현진이지만, 또 한번의 불운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4회 157km의 타구가 오른쪽 무릎 안쪽을 강타했는데, 류현진은 공을 잡아 1루로 아웃시킨 뒤 이후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캐스터
- "류현진이 아웃을 시킨 뒤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요. 그냥 타박상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류현진은 결국 5회부터 마운드에 서지 못했습니다.

다만 불행 중 다행으로 류현진은 단순한 타박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타자를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을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던 류현진,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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