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사흘 전 구체적 범행 계획
"'신림동 사건' 모방 아냐" 부인
"'신림동 사건' 모방 아냐" 부인
지난 3일 경기 분당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최원종(22·구속)에 대한 1차 수사 결과를 오늘 오후 발표합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9일) 오후 최원종과 관련해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오늘 10일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최원종은 오랫동안 흉기 난동 범행에 대한 욕구를 품다가 범행 사흘 전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어 범행 하루 전날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 범행 장소를 사전 답사하기도 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최원종은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을 모방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휴대폰과 PC 등에 신림동 범죄와 관련한 검색 기록이 남아 있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한편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2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인도와 AK플라자 백화점 일대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1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최원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