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각국 대원들 가운데 가장 많은 1만 3천여 명이 도내 숙박시설에 머물게 돼 안전한 숙식과 문화 체험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20개 시군의 64개 숙박시설에서 88개국 1만 3천 568명의 스카우트 대원을 수용합니다.
이들 대원은 오늘(8일) 오전 새만금 야영지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 국가별로 배정된 숙박시설에서 잼버리 폐영일인 12일까지 체류합니다.
숙박시설은 대학 기숙사, 민간 연수원, 공공기관 교육시설 등으로, 대학 기숙사의 경우 명지대와 경기대, 수원대 등에서 1천명 안팎씩 독일(2천 100여 명), 네덜란드(1천 900여 명) 등 국가의 대원들을 맞이합니다.
경기대학교 기숙사에서 머물게 된 아이슬란드 대원 크리스토페르(17) 군은 '수원에서 뭐가 기대되느냐'는 질문에 "쇼핑몰에 간다고 들었는데 쇼핑몰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할 게 제일 기대된다"고 답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용인시 처인구 명지대학교 기숙사에는 파푸아뉴기니 참가자들을 태운 전세버스가 용인시와 명지대 관계자, 재학생들의 환영 속에 도착했습니다.
참가자 일레인은 "야영지에서 너무 더워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지금 도착한 이곳이 어디인지 잘 모르지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을 경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흥미롭고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기도와 시군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체류 기간 경기도를 알릴 수 있도록 지역별 특색에 맞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1천 300명의 잼버리 대원이 머무는 수원시의 경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KBS 드라마센터 등을 둘러볼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