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키스탄 탈선 사고로 최소 30명 사망…"필사의 구조 작업"
입력 2023-08-07 19:00  | 수정 2023-08-07 19:52
【 앵커멘트 】
파키스탄 남부에서 1천여 명이 타고 있던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30명이 숨졌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밑바닥을 드러낸 채 쓰러진 열차가 뒤엉켜 있습니다.

엿가락처럼 구겨진 선로는 사고 당시의 충격을 가늠케 합니다.

현지시간 6일 파키스탄 남부의 기차역 인근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아시프 / 목격자
- "사고가 나자마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공포에 질려 뛰어다녔습니다."

사고 당시 1천여 명이 타고 있던 열차 17량 가운데 10량이 선로를 이탈하며 전복됐습니다.


열차 안에 갇힌 사람이 많아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지만, 현재까지 최소 30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샤리프 / 파키스탄 총리
- "이번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부상자들도 빠르게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기계적 결함은 물론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이웃국 인도에서는 낡은 철도 인프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2년 전 열차 충돌 사고로 65명이 숨졌고, 지난 6월에는 인도에서 288명의 목숨을 앗아간 열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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