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법촬영·강제추행' 몸살 앓는 부산 해수욕장, 경찰 "단속 강화"
입력 2023-08-07 15:14  | 수정 2023-08-07 15:24
사진=연합뉴스
한 달간 7개 해수욕장서 성범죄 6건
강제 추행 또는 불법 촬영 혐의


부산서 해수욕장이 개장 후 한 달간 총 6건의 성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1일 해수욕장 개장 후 한 달간 불법 촬영 또는 강제 추행 혐의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서 모두 6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2일 오후 4시 36분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수영하던 중 옆에 있던 여성의 신체를 추행한 미얀마 국적 20대 남성 A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지난달 26일 오후 4시 39분에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수영복을 입은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30대 남성 B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비슷한 기간 B씨를 비롯해 해운대해수욕장에서만 불법 촬영으로 4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서핑보드에 앉아 있는 여성의 뒷모습을 촬영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6명의 남성 중 3명은 외국 국적(미얀마, 네팔, 홍콩)이었습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성 피서객들을 상대로 한 불법 촬영 등 성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돼 단속과 계도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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