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튀니지 바다에서 유럽행 난민선이 침몰해 최소 4명이 숨지고 51명이 실종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한 사법 당국자는 이 난민선이 지중해 튀니지 케르케나섬 연안에서 침몰했으며, 탑승자 전원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신 난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남부와 가까운 튀니지는 난민선을 타고 유럽으로 가려는 아프리카, 중동 출신 행렬이 끊이지 않아,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9백여 명의 익사체가 발견되는 등 비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앞서 5일 침몰한 난민 보트가 두 척이며, 탑승자 중 57명을 구조하고 최소 3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보트는 거센 파도에 휩쓸린 끝에 난파했고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와 여성도 있었다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지난 6월 유럽연합(EU)은 튀니지의 경제난 해결 및 불법 이주민 관리를 돕겠다며 10억유로(1조4000억원 상당)가 넘는 금융 지원을 제안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