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온도로 작동시킨 후 설정 온도 조절 하는 것이 효과적
지나친 무더위에 에어컨을 틀지 않고는 생활하기가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에어컨을 한번 튼 뒤에는 껐다 켰다 하지 않는 게 전기료를 아끼는 길이라고 합니다.
SBS 취재에 따르면 거실 면적 10평인 아파트에서 설정 온도를 26도로 맞춘 뒤 실시간 측정기로 전력 사용량을 지켜봤습니다.
에어컨을 켜자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3,352와트까지 치솟더니 이후 점점 줄어들어 설정 온도에 도달한 뒤에는 5와트까지 뚝 떨어집니다.
설정 온도에 도달하기 위해 에어컨의 냉매 압축기가 빠르게 돌면서 전력을 많이 썼다가 온도가 떨어지면 회전 속도를 줄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2011년 이후 출시된 인버터형 에어컨은 한번 켠 뒤 계속 유지하는 게 전기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전문가 말에 따르면 가장 강하고 낮은 온도로 작동시켜서 실내온도를 빠르게 떨어뜨린 후에 설정 온도를 조절해서 계속 켜두는 게 제일 좋습니다.
환기시킬 때는 에어컨을 끄는 게 가장 좋은데, 부득이하게 냉방이 필요할 때는 에어컨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진 창문을 활용해서 환기하는 게 좋습니다.
평균 전력량을 쓰는 4인 가구가 하루 7시간 이상 에어컨을 켤 때, 스탠드형은 한 달 전기료를 6~7만 원 정도 추가로 내야 하고 벽걸이는 3만 원, 시스템은 7만 원 후반에서 10만 원 정도 더 내야 하는 걸로 추산됩니다.
굽거나 튀기는 요리를 할 때는 에어컨을 꺼야 하고 필터는 2주에 한 번 꺼내서 청소해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