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부 합쳐 국민연금 '월 469만 원' 타간다…300만 원 이상은 1000쌍 육박
입력 2023-08-07 07:33  | 수정 2023-08-07 07:51
사진 = 연합뉴스

국민연금으로 월 300만 원 이상을 받아 생활하는 부부 수급자가 1000쌍에 육박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남편과 아내 모두 매월 국민연금을 타는 부부 수급자는 모두 64만 5,487쌍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1988년 이후 지금까지 35년이 흐르면서 부부 수급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2017년 29만쌍이었던 부부 수급자는 2020년 42만쌍을 찍고 지난해에는 62만쌍을 넘어섰습니다.

올해에는 64만쌍으로 집계된 이들의 평균 연금액은 월 98만 6,848만 원으로 아직 100만 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월 300만 원 이상을 받는 부부 수급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부 합산 월 300만 원 이상을 받는 부부 수급자는 현재 982쌍으로 1000쌍에 육박합니다.

지난 2017년 월 300만 원 넘는 연금액을 받는 부부 수급자가 3쌍 나온 바 있는데, 2018년에는 6쌍, 2019년에는 29쌍으로 점차 늘더니 2021년에는 196쌍으로 처음으로 100쌍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565쌍으로 3배 가량 증가했고, 올해 3월 기준 982쌍으로 다시 한 번 급증한 겁니다.

현재 부부 합산으로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부는 월 469만 원 가량을 받고 있습니다.

이 부부는 두 사람 모두 1988년 1월,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되자마자 가입했고 남편은 2013년 8월까지, 아내는 2014년 12월까지 보험료를 납부했습니다. 남편은 약 25년, 아내는 약 26년 동안 보험료를 납부한 셈입니다.

이에 올해 3월 기준으로 남편은 월 229만 원 가량을, 아내는 239만 원 가량을 받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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