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낮은 자세로 원칙과 상식대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6일) 국회에서 진행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돈 봉투 의혹이 민주당 쇄신의 시작이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대응은 당 최고위에서 논의하겠습니다만, 확실한 건 민주당은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부터 총선 전까지 민주당의 절실한 과제는 당의 통합을 바탕으로 당 밖에서 확장을 더 쌓아나가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쇄신 의총과 함께 시작한 당 혁신의 과정이 동력을 잃거나 잘못된 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모든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 등에 대해선 "혁신위 활동이 그런 논란 때문에 아예 형해화되는, 무용지물로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혁신위가 검토 중인) 대의원제나 공천 문제는 당내 다양한 견해가 있어서 충분한 토론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묻지마 흉악 범죄', 철근 누락 아파트, 이태원 참사 등을 거론하고선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위기는 사회 불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 불안 위기의 책임은 1차적으로 정부에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안전·민생·민주주의·교육·미래 등 국민을 위한 5대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을 탓하지만 않고 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할 일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통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