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양역에서 20명 죽이겠다"… 살인 예고글 올린 10대 잇달아 검거
입력 2023-08-06 13:54  | 수정 2023-08-06 13:57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배치된 장갑차/사진=연합뉴스
"장난으로 저지른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는 취지 진술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장난 삼아 살인 예고글을 올린 10대 청소년들이 잇달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5일) 에버랜드 살인 예고글을 올린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붙잡힌 가운데, 오늘(6일)은 계양역 살해 예고글을 올린 10대 청소년 A가
범행 14시간 만에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어제(5일) 오후 5시 47분쯤 "계양역에서 7시에 20명을 죽이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A를 붙잡아 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이 청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저지른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연령과 성별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유발하는 유사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전날(5일)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글에 대해서도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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