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잼버리' 영지에서 성범죄까지 발생…전북지역 스카우트, 퇴소 결정
입력 2023-08-06 10:02  | 수정 2023-08-06 10:12
6일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연맹 지도자가 기자회견을 열어 퇴소 결정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전북지역 스카우트가 영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했으나 조직위 측이 조치를 취하지 않아 오늘(6일) 오전 퇴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전북연맹 비마이프렌드 소속 스카우트 관계자는 현장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에게 "지난 2일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태국 지도자가 들어와 발각됐다"며 "이와 관련해 세계잼버리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결과는 경고 조치로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전북연맹 스카우트 측에 따르면 지난 2일 영내 여자 샤워실에 태국 지도자가 들어와 발각이 됐고, 세계 잼버리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해서 기다렸지면, 해당 지도자에 '경고 조치'를 내리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당시 100여 명의 목격자가 있었지만, 피해자 보호와 분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전북 소속 지도자들과 함께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사건은 부안경찰서로 접수됐지만 사안의 심각성으로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 수사대로 이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북 스카우트 연맹 관계자는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고, 피해자 보호와 분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대원들과 이야기했는데, 영지에 무서워서 못 있겠다고 했다"라고 퇴영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단체에서 잼버리에 입소한 인원은 청소년 72명을 비롯해 80명입니다.

[김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2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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