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의원 구속영장 발부에 "총체적 부정부패 정당의 진짜 민낯 드러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휴가 마지막날인 오늘(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나란히 서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냈던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것을 두고 SNS에 "돈봉투 전당대회 주역 중 한 명인 민주당 전 사무총장 윤관석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범죄혐의 소명이 충분하고 죄질도 나쁘다는 사실을 법관이 인정한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안이 이렇게 중한데도 불체포특권을 남용해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킨 민주당은 그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공개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돈봉투 돌리면서 표를 매수했다니, 시대 정신에 먹칠하는 정당"이라며 "아직도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돌려 매표행각을 벌이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퇴영(退嬰)을 거듭하고 있으면서 자신이 진보라고 우기니, 언어도단, 그러면서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야당 탄압'이라고 외치고 있으니, 위선의 극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된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 김 대표는 "사유가 소명부족이 아니라, 소명자료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으니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것이니만큼, 유죄를 면하기 어렵다고 보인다"며 "아마도 돈봉투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 19명도 불면의 밤이 더욱 깊어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런 부패정당을 혁신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는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혁신은커녕 패륜 행각을 일삼고, 민주당 혁신위는 그런 패륜 위원장을 옹호하고 있다"며 "이쯤 되면 총체적 구제불능 정당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당은 끝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않은 채 돈 봉투 같은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수사도 야당탄압이라고 우기면서 버틸 작정인가"라며 "만약 그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 국회 로텐더홀에 책상 하나만 놓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