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시상황' 방불케 한 전술 장갑차…"영웅심리 자제해야"
입력 2023-08-05 19:30  | 수정 2023-08-05 19:49
【 앵커멘트 】
잇따른 흉기 난동과 살인 예고에 경찰이 도심 한복판에 무장 특공대와 전술 장갑차를 등장시켰습니다.
시민들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선데, 윤희근 경찰청장도 치안활동 현장을 방문해 흉기 난동과 살인 예고에 강력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역 도로에 총으로 무장한 경찰 특공대원들과 전술 장갑차가 나타났습니다.

계속된 흉기 난동과 살인 예고에 경찰이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 겁니다.

금요일 밤이면 북적이던 강남역 거리는 눈에 띄게 인파가 줄어들어 한산했습니다.

▶ 인터뷰 : 전주원 / 경기 과천시
- "항상 붐비던 강남역이랑 다르게 사람도 적고 저기 경찰차도 뒤에 서 있고 그러니까 더 무서운데…."

주말에도 2인 1조로 방검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인파가 몰리는 역사 위주로 순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이곳 잠실역도 흉기 난동 예고가 있었던 곳인데요. 이렇게 전술 장갑차를 포함해 기동대 버스가 줄을 지으며 마치 전시상황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잠실역 포함 서울 5곳과 서현역 등 전국 다중 밀집지역 43곳에 특공대원 107명이 배치됐습니다.

▶ 인터뷰 : 장부진 / 서울 금천구
- "상황의 심각성도 조금 보이면서, 어느 정도 든든한 것도 있는 거 같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특공대가 배치된 현장을 방문해 계속되는 살인 예고에 강력한 경고장을 꺼냈습니다.

▶ 인터뷰 : 윤희근 / 경찰청장
- "정말 이제 좀 자제를 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과 경고의 말씀을 드립니다. (살인 예고가) 일종의 영웅심리가 아닌가 하는 이런 생각도…."

경찰은 살인을 구체적으로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면 살인예비 혐의를 적극 적용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그래픽: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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