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덕수 총리 "잼버리 계속 진행…상당 부분 개선됐다"
입력 2023-08-05 16:05  | 수정 2023-08-05 17:57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 내 프레스룸에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관련 정부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관계 부처 장관들과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 문화 소개하는 영외 문화 체험 제공키로
편의 시설 유지 위해 700명 서비스 인력 투입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각국 대표단과의 회의를 거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오후 잼버리 현장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대회는 가장 많은 인력을 보낸 영국에 이어 미국까지 철수를 결정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마저 중단을 권고하면서 중단 위기에 놓였었다"며 "하지만 이날 오전 각국 대표단이 오전 9시부터 회의를 열어 대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폭염을 고려해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교통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정부는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잘 알 수 있는 영외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해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한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잼버리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새만금 현장을 점검한 한 총리는 정부와 민간이 대회 진행 정상화를 위해 취한 조치도 소개했습니다.

한 총리는 샤워 시설이나 편의시설 불편 문제에 대해선 "불시에 점검한 결과 처음 지적한 부분보다 상당 부분 문제가 개선됐다"며 "참가자들도 비슷한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고 제게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샤워·편의 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700명 이상의 서비스 인력을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토교통부가 현장에 쿨링버스 104대를 추가 배치했으며 국방부는 1천124평 넓이의 그늘막, 캐노피 64동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에 필요한 설비와 인력을 투입했고, 그 외 20여 개 기업과 기관에서 생수, 이온음료, 아이스박스, 손선풍기, 양산 등 폭염 예방 물품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또 의사 28명,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등 총 60명의 의료 인력이 추가 투입됐으며, 서울대병원(11명)과 세브란스병원(18명) 등 민간 대형병원에서도 의료 인력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김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2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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