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까지 짐 챙겨...버스 23대에 나눠타고 서울로 출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하기로 결정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오늘 낮 12시 30분쯤 서울로 향했습니다.
영국 대표단 1천여 명은 오늘 오전부터 짐을 챙겨 이동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대표단은 영지 내 집결지인 제1주차장에 모여 3시간 정도 대기한 뒤 준비한 버스 23대를 이용해 출발했습니다.
대원들은 미리 집결지에 쌓아 둔 배낭을 버스에 실은 뒤 버스에 탔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스카우트 로버트(16) 씨는 "벌레 때문에 고생했다"며 모기 물린 자국이 가득한 다리를 보여줬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인 스티븐(16) 씨도 "벌레도 그렇고, 특히 화장실이 더러워서 아주 불편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는 조기 퇴영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참가자 버니(16) 씨는 "덥긴 했지만 물을 많이 마시고 그늘에 있으면 괜찮았다"면서 "준비된 행사도 재미가 있었고, 우리는 여기에 계속 머무르기를 바랐다"고 아쉬운 심정을 전했습니다.
영국은 이번 잼버리 행사에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천500여 명의 청소년을 파견했습니다.
대표단은 오늘부터 사흘에 걸쳐 전체 인원이 서울 용산구, 강남구, 종로구, 중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 여러 호텔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김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24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