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른 하늘에 물벼락"...인천 사흘째 도로 침수
입력 2023-08-05 09:51  | 수정 2023-08-05 10:07
사진=연합뉴스 (바닷물 역류로 침수된 인천 중구 항동7가 도로)
대조기에 만조까지 겹쳐...도로 침수 피해 이어져


인천에서 사흘째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5일) 오전 7시 10분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4차로 도로 가운데 1개 차로가 물에 잠겼고, 전날에도 3개 차로가 똑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니다.

남동구는 오늘 오전 7시 36분쯤 '대조기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도로 일부를 통제하니 통행 시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보냈고, 인력을 투입해 배수 작업을 마친 뒤 도로 통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인천에서는 지난 3~4일에도 중구 항동7가 역무선부두 인근 도로와 연안부두 해안가 보행로 등이 바닷물에 일부 잠겼고,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공판장 입구에도 바닷물이 들이쳤습니다.


이번 피해는 음력 그믐과 보름 무렵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커지는 대조기에 해수면 높이가 상승한 데다 만조가 겹쳐 도로 빗물받이에서 바닷물이 역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이번 보름 대조기 기간은 8월 2∼5일, 8월 31일∼9월 3일로 인천은 975㎝까지 해수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