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종원 30억 들인 이곳 '핫플레이스' 등극…7개월간 137만명 몰려
입력 2023-08-05 00:05  | 수정 2023-08-05 00:08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연합뉴스

충남 예산시장 방문객이 137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손길을 거쳐 예산시장이 '핫 플레이스'로 등극한 데 따른 효과입니다.

예산군은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난 1월 9일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방문객이 13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여름 휴가철이 이어지면서 지난 5월 말 68만명이었던 누적 방문객은 두 달 동안 약 69만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일명 '백종원 매직'입니다.

예산이 고향인 백 대표가 팔을 걷고 군과 함께 시장 살리기에 나서면서 인적이 드물었던 이곳은 젊은 층까지 유입되는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프로젝트는 군이 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편의시설을 마련하면 백 대표가 빈 점포를 사들이고 내부를 단장해 활성화하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백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예산시장에 20억~30억 썼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지속적인 상인 컨설팅 및 유튜브 홍보로 예산시장 살리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예산시장은 페스티벌 등으로 더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다음 달 1~3일 장터광장 앞 주차장에서 '2023 예산 맥주페스티벌'이 개최됩니다.

축제 기간에는 백 대표가 개발한 예산 사과 맥주를 비롯한 다양한 맥주와 통돼지 바비큐 등의 먹거리를 선보입니다.

7월 기준 137만명을 넘어선 충남 예산시장 방문객/사진=연합뉴스

군은 방문객 편의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습니다.

여성 전용 화장실을 설치하는 한편 기존 남녀 공용화장실은 남성 전용 화장실로 개·보수할 계획입니다.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한편 백 대표와 군은 '제2의 예산시장'을 꿈꾸며 지난 6월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의 문을 열었습니다.

특화거리 6개 점포에서는 백 대표가 개발한 사과나무 훈연 돼지곱창을 기본으로 가게마다 구이와 전골·볶음 등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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