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계함 침몰】북한 침묵, 과거엔 즉각 '남측도발' 주장
입력 2010-03-27 18:07  | 수정 2010-03-27 19:56
【 앵커멘트 】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한 것에 대해 북한은 20여 시간이 지난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과거 서해안에 벌어진 교전시 수 시간 내 즉각 반응을 보였던 것과 달라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과거 서해 상에서 벌어진 세 차례 교전 당시 모두 6시간 안에 공식적인 입장을 즉각 밝혔었습니다.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당시 북한은 4시간53분 뒤에 최고사령부는 남한 해군이 우리 쪽 해역에서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방한계선 근처에서 벌어진 일임에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도 한국 상황과 관련한 내용은 전혀 방송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세 차례 교전의 경우 북한 도발이라는 사실이 즉시 알려진 데 반해 천안함 침몰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은 다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왜 침묵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때 이번 사고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되기도 했었고 때문에 북측의 성명 등이 사태의 궁금증을 푸는 실마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반응과 관계없이 합참과 국방부 등 군당군은 긴급조치반을 구성하고 향후 있을지도 모르는 움직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현재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공식입장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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