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잼버리, 코로나까지 터졌다"...'망신 축제' 전락하나
입력 2023-08-04 08:45  | 수정 2023-08-04 08:49
3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델타구역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8.3/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부터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까지 증가세를 보여 축제 운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어제(3일) 낮 12시 기준 영지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9명(남성 10명, 여성 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제(2일) 동 시간대 대비 10명이 증가했습니다.

확진자는 외국인 15명, 내국인 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5명, 20대 3명, 30대 1명입니다.

내국인 확진자는 귀가 조치, 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김제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로 이송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북도 측은 다수 인파가 모인 특성상 영지 내에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임시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며 유증상자 발생 시 즉각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자는 별도 공간에 설치된 임시생활시설로 이송해 관리하거나 귀가 조치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는 참가자들이 열탈진 증상으로 잇따라 이송됐습니다. 개영식 때 108명을 포함해 그제 하루에만 3백 명 넘는 참가자가 온열 질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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