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상대로 1차 조사 진행
"대인기피증으로 고교 자퇴…정신적 질환 따른 범행 추정"
"대인기피증으로 고교 자퇴…정신적 질환 따른 범행 추정"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피의자가 '분열적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피의자 A 씨(22)는 1차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자신을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자신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는 등의 진술을 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아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죄 경력은 없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범행 하루 전 인근 대형마트에서 미리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피해망상 등 정신적 질환에 따른 범행으로 보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이어간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6시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안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흉기 난동 직전에는 차를 끌고 인근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다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총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