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20대 최모 씨…차량으로 보행자들 들이받기도
"나를 청부살인 하려 해" 횡설수설…마약 간이 검사 '음성'
"나를 청부살인 하려 해" 횡설수설…마약 간이 검사 '음성'
어제(3일) 오후 퇴근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백화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의자 최모(23) 씨는 흉기 난동 직전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고의로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최 씨의 연속 범행으로 20∼70대 시민 14명이 차량에 치이거나 흉기 찔려 다쳤는데, 이중 12명이 중상자로 분류됐습니다.
교통사고 피해자 중 한 명인 60대 여성은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고 접수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최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검거 당시 최씨 몸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다른 시민의 신고로 인근 화분 뒤에 버려진 흉기를 발견했습니다.
배달업에 종사해온 것으로 알려진 최 씨는 경찰조사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청부살인 하려했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 는 음성으로 나왔으며 음주 상태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박규원 기자 / pkw71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