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불난 건물 16층서 점프"...매트리스 받치고 구조 나선 주민들
입력 2023-08-03 16:48  | 수정 2023-11-01 17:05


카자흐스탄의 16층짜리 아파트 화재에서 불길을 피해 목숨 걸고 뛰어내리는 사람들을 주민들이 매트리스로 받아내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입니다.

러시아 온라인 매체 가제타루(gazeta.ru)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그제(1일) 낮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의 고층 아파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승강기 5층과 6층 사이 케이블에서 시작된 불은 승강기 통로와 전기 케이블을 타고 빠르게 번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일부 입주민들이 불길과 연기를 피해 고층에서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지고, 아파트 밖에 모인 주민들이 매트리스를 들고 그들을 받아 구조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소방관들이 사다리차를 이용, 고층에서 어린아이 등 주민들을 구출하는 모습도 찍혔습니다.

알마티 시 공중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26명의 아이와 2명의 임신부를 포함해 모두 43명이 다쳤습니다. 당초 사망자가 없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여성 1명이 다중 부상으로 끝내 사망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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